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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06/03 15:48:33  박태석 기자
[인터뷰]혼성힙합듀오 리미와 감자 ‘치킨’에 ‘짜장면’
'치킨'의 뮤직비디오에서 미국의 전설적인 힙합그룹 Run DMC를 패러디

'홍콩반점', '라이타', '오빠 나 추워' 등 발매하는 싱글들마다 소시민들의 일상을 위트와 해학이 가득한 가사로 풀어내며 흥겨운 랩을 선보여왔던 리미와 감자 새싱글 치킨을 발매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는 그들을 만났다.

 

1000원의 차이로 후라이드치킨과 양념치킨 사이를 갈팡질팡하는 노래속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소위 88만원 세대들의 소소한 고민을 치킨이라는 소재로 유쾌하게 선보이고 있는 것.

 

이 곡은 특히 프렌차이즈 치킨의 원가공개논란까지 갔었던 통큰치킨에 대한 소시민들의 상실감마저 은유적으로 표현. 단순히 일상의 사소한 치킨이라는 소재를 다룬 곡처럼 들리지만 그 의미를 되새기며 듣다보면 유쾌한 해학이 잘 서려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1]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관악FM 독자들에게는 처음 인사를 드리는데 간단히 팀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즐겁고 유쾌한 음악을 하는 남녀 혼성힙합듀오 리미와감자입니다. 관악FM에서

  라디오에 나간적도 있는데 정말 인연이 깊네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2]리미와 감자를 하기전에  각자의 별도 활동이 있었던걸로 아는데 각자의 활동을 간략히 소개 부탁

   드립니다.

- 리미: 저는 리미와감자로 활동 이전에 언더그라운드에서 믹스테잎을 냈어요낸지 얼마안돼서 버벌진트, 스윙스, 산이 오빠 등이 속해있는 오버클래스라는 크루에 들어가게되었고 그뒤로 믹스 테잎 2와 정규앨범을 내면서 활동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크루활동이나 언더그라운드 활동은 계속하고 있어요.

 

감자: 저도 리미와 마찬가지로 팀활동 이전에 EP앨범과 믹스테잎을 내면서 활동을 시작했어요. 개인활동을 하다가 '홍콩반점'을 하게 되면서 리미와 같이 리미와감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둘다 팀이전에는 인디에서 개인적으로 활동을 했던거죠. 원래 팀이전부터 친분이 있었어요.

 

 

3]리미와 감자?! 팀명이 조금은 코믹스럽고 조금은 뭔가 의미심장한것 같은데 팀명에 대해서 설명

 해주세요.

- 리미: 제 닉네임이 리미고 감자오빠의 닉네임이 감자라서 리미와감자라는 팀명을 짓게 되었어요.

 

감자: 단기적인 프로젝트성 그룹이었기 때문에 팀네임을 신경써서 생각하지 못한게 오히려 재밌는 팀명을 만들도록 도와준것 같아요. 리미라는 이름은 실명인 남수림의 리미를 따서 만든거고 제 감자라는 닉네임은 리미가 지어준거에요.

 

리미: 오빠가 감자같이 생겨서 제가 감자라고 지어줬는데 요즘은 감자보다 땅콩을 더 닮은거 같아서 땅콩으로 바꿨으면 좋겠는데 안바꿔주는거 같아요.

 

 

4]음악을 들어보고 프로필 사진을 보면 장난스러운 면도 많은것 같은데 이런 컨셉의 활동을 어떻게

 해서 하게 되었는지요?

 

- 감자: 사실 컨셉을 생각하고 노래를 만든건 아니에요. 홍콩반점의 경우도 진지했던 리미 믹스 테잎에 약간 이벤트성이 짙은 수록곡이었고, 치킨 역시 제 믹스테잎에 있던 수록곡이었거든요.

 

근데 막상 정규곡으로 완성 하고 나니 장난스러운 곡이 나오는 바람에 그에 맞는 사진, 뮤직비디오를 찍게 되었어요. 물론 저희 성격이 장난스러운 부분이 많기때문에 이런곡이 나온것이겠지만 딱히 의도한건 아니에요.

 

    리미: 라이타 같은 경우는 제가 만들때는 진지한 노래로 만들려고 만들었는데 감자오빠의 벌스가 들어가면서 재밌는 컨셉의 노래가 되버렸어요. 의도하고 그런 색깔의 노래를 했다기 보다는 그냥 재밌게 만들다 보니깐 그런 노래들이 나오게 된것 같아요.

 

 

5]보통의 경우 기획사의 설득에 의해서 하는 경우가 있는데 멤버들의 생각은 얼마나 되는지요?

- 감자: 컨셉이 좋아서 지금까지 발매한 노래가 나왔다기보다는 가장 완성도가 있는 노래를 냈어요.

기획사가 엄청 대형기획사도 아니고 유기적으로 피드백이 되기때문에 거의 저희 의도대로 노래가 발매되고 있어요.

 

리미: 사장님이 오버클래스 대표인 웜맨오빠 거든요. 워낙 인간적으로 친한 관계이기 때문에 딱

      히 설득을 통해서 하고 싶은걸 못하게 하진 않아요. 오히려 너무 안하니깐 작업좀 하라고 부추기

      는 정도만 하고 있어요.

 

 

6]최근에 발매한 '치킨'이라는 곡이 개인적으로 연주가 아주 맘에 드는데 이곡에 대한 설명 간단히 부

  탁드립니다.

- 리미: 치킨은 감자오빠의 믹스테잎에 수록됐던 곡을 빅파이라는 작곡가 분께서 재탄생 시킨곡이에요. 노래를 듣다보니깐 뭔가 run dmc 스타일로 만들면 멋지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rock 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 했죠

 

감자: 2절이 끝나고 마지막 훅을 들어보면 정말 rocker의 목소리가 나와요. 그리고 1절 랩도 run dmc walk this way 느낌으로 했어요. 공연할때도 그렇게 복장을 입고하고 뮤직비디오도 그렇게 찍긴 했는데 워낙 전설적인 힙합그룹이다보니 그 멋을 소화하기는 정말 힘들었어요. 기타연주 부분은 실제로 기타세션이 들어갔어요. 완성도를 위해서 정말 노력을 많이했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리미와감자의 모든노래중에 뮤직비디오나 레코딩이나 모든부분에서 가장 저를 힘들게한 곡이 아닌가 싶네요.

 

 

7]이번 홍보음반에 수록된 곡중에서 '홍콩반점'이 제일 유명한것 같다. 전체적 아이템은 어디서 받은

  건지....

- 리미: 홍콩반점은 사실 다른주제로 만들 생각이었어요. 홍콩가자 라는 주제로 썼던 노래인데 감자오빠가 홍콩가긴 뭘 가느냐 홍콩반점이나 가보자 해서 만들게 되었어요

 

감자: 홍콩 하니깐 짜장면이 생각나서 만들게 된 노래에요. 일상에서 짜장면이 굉장히 흔한 음식이잖아요? 그리고 보통 배달로 시켜먹는 음식이니깐 전화통화 내용이라던지 아니면 짜장면 메뉴 라던지 하는 요소들이 들어간것 같아요. 만드는데 4시간이 안걸린 노래였어요. 만들때 즐거워서 새 만들었고 만들때 즐겁다보니 듣는 분들도 다들 좋아해주시는것 같아요.

 

 

8]앞으로도 계속 음악성과 코믹을 점목해서 갈 생각인지....앞으로의 음악적 방향은 어떤지...?

 - 리미와감자: 코믹이라는게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희의 한 부분이지 전부는 아니에요. 그래서 그 부는 아니라도 다른부분도 나타낼수 있는 그런노래들도 만들 생각이에요.

 

리미와 감자의 각자 개인앨범도 작업중에 있고 그냥 있는 그대로를 나타낼수 있는 노래들을 만들고 있어요. 팀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많은 이들, 특히 저희 같은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의 소소한 고민이나 일상을 노래에 담는 게 목표이자 방향이에요.

 

음악은 계속 랩이 주가 되겠지만 노래를 잘하게 된다면 더 폭 넓은 음악을 하게 되겠죠?

 

 

9]공개방송이나 대학행사를 많이 다니는것 같은데 현장에서의 반응은 어떠신지? 반응이 아주 열광적일거 같은데....

 - 리미: 생각보다 호응이 너무 좋아서 놀랄때가 많아요. 공연을 했던 영상을 보면 많이 부족하구나

하고 느끼는 부분이 많은데 그냥 저희의 존재만으로 엄청난 호응을 해주셔서 감사할따름이죠

 

감자: 최근 공연을 많이 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반응이 리미말처럼 정말 좋아요. 특히 노래가 랩이라서 따라부르기 힘든데 그걸 따라 불러주시는 분들 보면 공연하면서도 정말 힘도나고 흥도 나요.

저도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부족한 면을 채워서 더 좋은 공연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최근엔 DJ DOC 선배님과 다이나믹듀오 선배님들의 공연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10]오래 기억에 남는 가수가 될것 같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관악FM 독자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 관악FM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생각했던 것보다 큰 사랑 받고 있어서 더 열심히 해야지란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앞으로 리미와감자 많이 사랑해주시고 곧 앨범이 발매 될텐데 그것도 즐겁게 듣고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앨범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사랑해주세요 쪽쪽!!

 

[사진제공 그랜드라인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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