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켈리&장효의 생방송 가요톡톡

FM 100.3 MHz (낮12시~오후2시)

- 방송 : 2025.04.28.

- 진행 : 켈리&장효

- 출연 : 강민건PD

켈리(이하 켈) : 관악구 소식을 전해드리는 ‘관악 포커스’ 시간입니다. 강민건PD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강민건(이하 강) : 안녕하세요.

장효(이하 장) :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해주셨나요.

관악구, 농작물 기르며 지친 심신 챙긴다! 청년 힐링팜 운영

이미지 클릭 ▶ 텃밭 멘토와 함께 텃밭 관리 요령을 배우는 청년 경작자들

강 : 네, 오늘 첫 번째 소식은 청년들의 지친 마음을 자연과 함께 회복할 수 있도록 마련된 관악구의 ‘청년 힐링팜’ 사업입니다.

켈 : 청년들의 마음건강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정말 의미 있는 사업 같네요.

강 : 그렇습니다. 최근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2024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진로와 취업 문제, 대인관계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우울증이나 고립을 경험하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청년 정신건강이 이제는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오른 거죠.

장 : 관악구는 여기에 '치유농업'이라는 방법을 제시했군요.

강 : 맞습니다. 구는 강감찬 텃밭 3구획과 낙성대 텃밭 1구획에 ‘청년 힐링팜’을 조성하고, 총 60명의 청년을 모집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켈 : 첫날 행사도 있었다고 들었어요.

강 : 네, 운영 첫날에는 40여 명의 청년이 참석해 텃밭 가꾸기 교육, 밭자리 확인, 모종 심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도시농업 분야 전문 강사를 초빙해 농작물 재배 요령부터 텃밭 관리법까지 꼼꼼히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장 : 텃밭 가꾸기가 처음인 분들도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었겠네요.

강 : 그렇습니다. 초보 경작자들을 위해 도시농업 관리사와 함께하는 현장 실습도 병행했습니다. 구는 청년들의 지속 참여 가능성, 성실성 등을 평가해 최종적으로 60명의 청년을 선발했어요.

켈 : 이 청년들은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요?

강 : 4개 팀으로 나뉘어 팀별 3㎡ 규모 텃밭을 관리하며, 계절별 채소와 열매 등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게 됩니다.

장 : 수확한 농작물은 어떻게 활용되나요?

강 :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수확한 유기농 농작물을 활용해 ‘건강한 가정식 요리 실습’과 ‘슬로우 팜파티’도 진행됩니다. 음식을 직접 만들어 나누며 소통하는 소셜다이닝 형태의 행사죠.

켈 :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될 것 같네요.

강 : 네, 청년 힐링팜은 오는 10월까지 운영되며, 서울시 도시농업센터의 치유농업 전문가들이 멘토링을 지원합니다.

강 : 박준희 구청장은 "청년들이 힐링팜에서 함께 땀 흘리고, 자연과 교감하며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삶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라며 “올해 청년친화도시에 전국 최초로 지정된 관악구는 명실상부 제1의 청년 수도로서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청년의 삶에 힘이 되는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글자 하나로 변화하는 삶, 관악구 문해교육 지원 확대

이미지 클릭 ▶ 관악세종글방 기초문해교육 프로그램

강 : 두 번째 소식은 ‘배움의 기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관악구가 성인 문해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올해는 디지털 문해교육까지 확대해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돕고 있습니다.

켈 : 오늘날에도 글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 새삼 느끼게 됩니다.

강 : 맞습니다.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성인 중 3.3%가 읽기, 쓰기, 셈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병원 예약, ATM 사용, 버스 노선 확인조차 큰 벽이 되는 경우가 있는 거죠.

장 : 실제로 관악구에서도 문해교육을 통해 삶이 바뀐 분들의 사례가 있었다고요?

강 : 그렇습니다. 지난해 관악구 문해교육 참여자가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글봄상’을 수상했는데요. 그분은 한글을 배우고 나서 병원 예약부터 물건 구입까지 스스로 할 수 있게 됐다고 감격을 전했습니다.

켈 : 문해교육이 단순히 글자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삶 전체를 변화시키는 거네요.

강 : 맞습니다. 관악구는 현재 ‘관악세종글방’을 통해 초등 예비과정부터 중학 예비과정까지 총 6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등 3단계를 수료하면 공식 초등학력 인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장 : 찾아가는 교육도 함께 진행되고 있죠?

강 : 네. 경로당이나 복지관 등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찾아가는 문해교육이 6개소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켈 : 요즘은 디지털 문해능력도 필수잖아요.

강 : 그렇습니다. 관악구는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키오스크? 야.나.두.'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당이나 카페에서 키오스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 교육을 진행하고 있죠.

장 : 동 주민센터로 직접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도 시작한다고요?

강 : 네. 올해는 21개 동 주민센터로 찾아가 ‘디지털 새내기를 위한, 키오스크 내 주문을 받아줘!’ 교육을 실습 위주로 진행해 접근성과 실용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켈 :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예산 확보도 했다고 들었습니다.

강 : 맞습니다. 관악구는 외부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2025년도 문해교육 예산 약 5천만 원을 확보했습니다. 이 예산은 운영기관 지원, 강사료, 교재 구입 등 다양한 교육환경 조성에 쓰일 예정입니다.

장 : 문해교육을 통해 많은 분들이 새 삶을 시작할 수 있겠네요.

강 : 네. 박준희 구청장은 “문해교육은 단순히 글자를 배우는 것을 넘어, 한 사람의 삶을 바꾸는 출발점이자 희망을 주는 배움”이라며,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찾아가는 교육, 실생활 중심 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켈 : 오늘도 유익한 소식 강민건PD와 만나봤습니다. 감사합니다.지금까지 관악포커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