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임문일&최상아의 생방송 가요톡톡
FM 100.3 MHz (낮12시~오후2시)
- 방송 : 2025.04.18.
- 진행 : 임문일&최상아
- 출연 : 민철홍 PD
임문일(이하 임) : 관악구 소식을 전해드리는 ‘관악포커스’ 시간입니다. 민철홍 PD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민철홍(이하 민) : 안녕하세요?
최상아(이하 최) : 첫 번째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재난라디오, 관악포커스에서도 여러 번 다뤘었는데요. 이 재난라디오를 위한 조례가 드디어 시행됐네요?
관악구 긴급고지라디오 조례, 17일 시행...관악구의회 2년 연구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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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클릭 ▶ 2023년 11월 긴급고지라디오 실험에 참여한 주순자 관악구의원, 안병천 관악FM 대표, 김연옥, 민영진, 손숙희, 이경관, 구자민 관악구의원(왼쪽부터) |
민 : 네, 조례의 정확한 이름은 ‘서울특별시 관악구 긴급고지라디오 지원에 관한 조례’인데요, 민영진 관악구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가 지난 4월 1일 관악구의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고요, 4월 17일, 바로 어제부터 시행됐습니다.
임 : 재난라디오, 관악포커스 시간에 시연을 한 적도 있었잖아요? 그 재난라디오 조례가 바로 어제 시행이 된 거군요. 근데 조례 이름에는 ‘재난라디오’가 아니라 ‘긴급고지라디오’라고 했네요?
민 : 네, ‘긴급고지라디오’라는 말이 좀 어려워서 전에는 알기 쉽게 ‘재난라디오’라고 불렀는데요. 아무래도 지방자치단체의 법에 해당하는 조례니까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긴급고지라디오’로 했다고 합니다. ‘재난라디오’라고 하면 좀 포괄적인데 ‘긴급고지라디오’라고 하면 의미가 확실해지니까요.
최 : 그렇군요. 그러면 ‘긴급고지라디오’가 정확히 뭘 말하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민 : 네, 조례에는 ‘비상시 라디오가 자동으로 전원이 켜져 재난 정보를 전달하는 기기’하고 정의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라디오를 꺼 놓았더라도 재난이 발생해서 긴급고지 방송, 그러니까 긴급히 알리는 방송을 하게 되면 라디오가 자동으로 켜지고 큰 소리로 대피 안내, 재난 상황 전달 등을 하게 됩니다.
임 : 재난 상황에서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그러면 이 긴급고지 방송은 누가 하게 되나요?
민 : 조례에는 관악구청장은 긴급고지라디오를 이용하여 재난에 관한 예보·경보·통지 등 재난관리를 위한 재난방송을 방송사업자에게 요청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여기서 방송사업자가 공동체라디오인데요, 관악구에 있는 공동체라디오는 관악FM이죠. 그러니까 관악구청장이 관악FM에 재난방송을 요청하고, 관악FM이 재난방송을 하는 겁니다.
최 : 지금도 관악FM이 재난 정보 열심히 전달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하게 되겠네요. 그런데 이 긴급고지라디오는 일반 라디오가 아니라 특수하게 제작된 라디오잖아요. 이 긴급고지라디오를 구입하는 비용이 부담이 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민 : 그래서 조례에서는 긴급고지라디오 구입비를 지원할 수 있는 대상도 규정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홀몸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그리고 사회복지시설, 침수 피해 이력이 있는 반지하주택 거주자에 대해서는 관악구가 라디오 구입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임 : 이렇게 조례에 라디오 구입비 지원까지 규정돼 있는데요, 이런 조례가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연구를 거쳤죠.
민 : 네, 관악구의회에서 재난라디오에 대한 연구회를 운영했습니다. 이 연구회에는 민영진 의원, 주순자 의원, 이경관 의원, 손숙희 의원, 김연옥 의원, 구자민 의원이 참여했고요, 재작년부터 작년까지 2년간 재난라디오 실험과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어제 시행된 긴급고지라디오 지원에 관한 조례는 이런 연구의 성과로 만들어진 조례입니다.
임 : 네, 긴급고지라디오가 혹시 모를 재난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두 번째 소식도 재난 대비 관련한 소식이네요?
관악구, ‘똑똑한 여름나기’...스마트 그늘막·빋물받이로 폭염·침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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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클릭 ▶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앞에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 |
민 : 네, 관악구가 여름철 폭염과 침수에 대비해 ‘똑똑한 여름나기’ 대책을 추진합니다. 이번 대책은 보행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여름철 침수 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주요 내용은 스마트 그늘막 확대 설치와 QR코드를 통한 스마트 빗물받이 관리 시스템 도입입니다.
최 : ‘스마트’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요. 우선, 스마트 그늘막은 어떤 건가요?
민 : 스마트 그늘막은 기온과 풍속을 감지해서 그늘막이 자동으로 펴지고 접히는 시스템입니다.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펼쳐지고, 강풍 시에는 자동으로 접힙니다. 이 스마트 그늘막을 작년에 21개를 추가 설치한 데 이어 올 5월에 또 23개를 설치해서 관악구에서 총 119개가 운영될 예정입니다.
임 : 여름에 횡단보도 기다리거나 할 때 그늘이 있으면 참 좋더라고요. 그런데 앉아서 쉴 수 있게 벤치도 설치한다고요?
민 : 네, 장애인, 어르신 등 교통약자를 위해 그늘막 하단에 벤치를 설치해 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그늘막 상부에는 LED 조명이 있어서 야간에도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한다고 한다고 합니다.
최 : 정말 좋네요. 이번에는 스마트 빗물받이 관리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민 : 네, 요즘 기후변화로 여름에 집중 호우가 내리는 경우가 많죠. 아까 첫 번째 소식으로 전해 드린 긴급고지라디오도 사실 2022년 8월에 발생한 폭우 사망 사고를 계기로 구의원들이 연구를 시작하게 됐던 거고요. 그런데 비가 많이 올 때 빗물받이가 막혀 있으면 물이 빠지지 못해서 침수 피해가 더 커집니다. 그래서 관악구는 관내 27,000여 개의 빗물받이 중에서 상업지역이나 역사 주변 등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1,700개 곳에 QR코드를 부착할 계획입니다. 주민들은 빗물받이에 문제가 있으면 이 QR코드를 찍어서 간편하게 신고하고 처리 과정을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임 : 이런 방식이면 민원도 빠르게 처리되겠어요.
민 : 맞습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빗물받이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나 시기를 파악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침수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관악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 : 네, 긴급고지라디오도 운영되고 관악구의 똑똑한 여름나기 대책으로 올 여름은 더 안전해지겠네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알아볼까요?
관악구, 무상으로 칼갈이, 우산 수리...21개 동 순회하며 주민 찾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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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클릭 ▶ 지난해 미성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가위 날을 갈고 있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참여자 |
민 : 네, 이번에는 생활밀착형 서비스 소식입니다. 관악구가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무뎌진 칼, 가위, 고장난 우산을 무상으로 수리해 주는 순회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칼갈이, 우산 수리센터’라는 이름의 사업인데요, 이 사업은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요. 21개 동을 순회하며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임 : 칼갈이랑 우산 수리를 무상으로 해 준다고요?
민 : 맞습니다. 전동연마기와 숫돌을 사용해서 무뎌진 칼이나 가위의 날을 갈아주고요. 고장난 우산은 살을 교체해서 새것처럼 만들어 드립니다. 주민 한 명당 칼과 가위 2자루, 우산 1개까지 무료로 수리받을 수 있습니다.
최 : 21개 동을 순회한다고 했는데 언제, 어디로 가면 수리를 받을 수 있나요?
민 : 네. 주민센터나 전통시장, 복지관 등 주민 접근성이 좋은 장소를 선정해서 운영할 예정이고요, 운영 시간은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입니다. 접수 마감은 4시까지인데요, 단 접수 물량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도 있다는 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 사업은 오늘부터 시작해서 상반기는 7월 11일까지 운영하는데요, 동별로 정확히 언제, 어디서 수리를 받을 수 있는지는 관악구청 홈페이지에서 ‘칼갈이’로 검색하시면 게시판 글 중에 ‘2025년도 상반기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 운영 안내’라는 글이 나옵니다. 이 글에 첨부되어 있는 파일을 보시면 동별 일정이 나와 있습니다.
임 : 칼갈이, 우산 수리뿐만 아니라 자전거 수리도 같이 진행된다면서요?
민 : 네, 특히 올해 상반기 중 3일을 정해서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센터’도 함께 운영되는데요. 4월 30일, 6월 10일, 6월 18일에 운영됩니다.
최 : 네, 칼갈이, 우산 수리, 자전거 수리를 한 번에서 받을 수 있는 기회네요. 주민 여러분 동별 일정 확인하셔서 잘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http://www.radiogfm.net/news/23588
관악구, 투명페트병 편하게 배출하고 보상은 ‘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