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오빠, 화영의 생방송 가요톡톡 (2025.04.15.)

- 시간 : 오후 12시~2시 생방송

- 진행 : 각오빠, 화영

- 초대가수 : 이루네

가수 이루네가 각오빠&화영의 가요톡톡에 출연해, 섬마을에서 시작된 자신의 음악 인생과 재기 이후의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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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에서 태어난 이루네는 어린 시절부터 ‘굿소리’와 판소리를 들으며 자랐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상여소리꾼이자 꽹과리를 치며 앞장서는 역할을 했고, 집에는 늘 판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런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한이 담긴 목소리를 가지게 됐다는 그는 “아버지가 카세트에 선 연결해서 판소리를 하루 종일 틀어놓으셨다”며 “몸에 배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의 진짜 도전은 2023년 6월 첫 음반 발표 이후 시작됐다. 하지만 이 전까지는 길고도 힘든 시간이 있었다. 건강 악화로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고, 방실이 소속사에 합류 직전 회사가 해체되면서 데뷔 기회가 무산되기도 했다. 이루네는 이에 대해 “화물차 운전, 타워크레인 조종, 밭일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며 “그래도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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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 친구의 권유로 제천 박달가요제에 참가하면서 본격적인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첫 도전에서 본선에 올랐는데 상은 못 탔어요. 오기가 생겼죠. 매일 5~6시간씩 연습했습니다.” 결국 그는 안산 전국가요경연대회 대상을 비롯해 여러 대회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벤저스 작곡의 ‘즐겨봐요’와 ‘이보시게’, 설운도 작사·작곡의 ‘당신과 함께한 지’, 송가인의 4집 수록곡 ‘아사달’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한이 서린 음색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보시게’는 원래 다른 가수에게 갈 뻔한 곡이었지만, “이 노래는 내가 부르겠다”고 작곡가에게 고집을 부린 끝에 자신의 대표곡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나상도 씨에게 갈 뻔했는데 마벤저스 대표님이 나중에 ‘형이 하세요’라고 하셨어요. 정말 운명 같았죠.”

DJ 각오빠는 “이루네 씨 목소리는 진짜 국악 기반이 있는 듯한 한이 있다”며 극찬했고, 화영은 “이보시게는 이루네가 부르지 않았다면 다른 누구에게도 어울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루네는 “나는 국악을 하지 않았다”며 “그저 어릴 때부터 한을 듣고 자라며 몸에 배인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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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 그는 “저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고 집에서는 말도 잘 안 해요. 그런데 라디오나 공연장에서 늘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계셔서 용기 내고 있다”며 “가수로 꼭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각오빠, 화영의 생방송 가요톡톡(2025.04.15.) ‘이루네’ 편은 관악FM 홈페이지(http://www.radiogfm.net), 관악FM 앱,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고, 유튜브 채널 GFM가요톡톡, 페이스북 관악FM 페이지를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 다시 보기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