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각오빠&화영의 생방송 가요톡톡

FM 100.3 MHz (낮12시~오후2시)

- 방송 : 2025.04.15.

- 진행 : 각오빠&화영

- 출연 : 민철홍 PD

각오빠(이하 각) : 관악구 소식을 전해드리는 ‘관악포커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민철홍 PD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민철홍(이하 민) : 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창우 피디 대신 제가 나왔습니다.

화영(이하 화) : 네, 반갑습니다. 첫 번째 소식은 이 얘기부터 해야겠네요. 관악구 주민 분들 깜짝 놀라셨을 것 같은데요, 어제 오후에 관악구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왔다면서요?

삼성동 신림2구역 앞 도로 균열 발생...땅꺼짐은 아냐

이미지 클릭 ▶ 14일 오후 신림2구역 앞 도로에 균열이 발생했다.

민 :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반 침하는 없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좀 넘어서 ‘[속보] 서울 관악구 삼성동 재개발구역서 지반 침하’, 이런 제목의 기사가 여러 언론에서 나왔는데요. ‘지반 침하’라는 게 말이 좀 어려운데 땅이 내려앉는 걸 말합니다. 그러니까 흔히 얘기하는 싱크홀 같은 게 관악구에서 생겼다는 기사인 거죠.

각 : 얼마 전에 강동구에서는 싱크홀 때문에 돌아가신 분까지 있었잖아요? 진짜 싱크홀이 생겼다면 큰일인 건데 실제로는 그런 일은 없었다는 거죠?

민 : 네, 어제 뉴스 나오고 나서 서창우 피디가 직접 현장에 가 봤는데요, 현장 사진을 보니까 도로 표면에 금이 많이 가 있긴 한데 땅이 내려앉거나 구멍이 생긴 건 없었습니다. 사실 제가 지난주 금요일 관악포커스에서 이 싱크홀, 더 정확한 용어로는 땅꺼짐에 대한 관악구의 대책을 전달했었는데요, 관악구청은 강동구 사고 이후에 또 점검을 실시했고 땅꺼짐 위험이 있는 곳은 없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며칠 안 지나서 땅꺼짐이 발생했다고 하니까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죠.

화 : 다행히 땅꺼짐은 아니었다는 거네요. 근데 도로에 금이 갔다고 했잖아요? 이건 왜 그런 건가요?

민 : 네, 여기 위치부터 좀 말씀드리면 동으로는 삼성동이고요, 길 이름은 호암로입니다. 신림선 경전철 서울대벤처타운역에서 미림여고 올라가는 그 길인데요, 위치는 미림여고에서 신우초등학교 사이고요, 위쪽으로 올라가는 방향의 도로에서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도로 옆에 뭐가 있냐 하면 재개발구역인 신림2재정비촉진구역이 있습니다.

각 : 아, 그러면 재개발 공사 때문에 도로 균열이 발생했을 수도 있겠네요.

민 : 네, 제가 어제 재개발사업 담당하는 부서인 관악구청 도시계획과 관계자와 통화를 했는데요, 이 신림2구역에서 H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러면서 흙이 흐트러졌고, 그래서 그 위의 아스팔트에 균열이 발생한 걸로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화 : 그러면 도로에 금이 간 것 외에는 더 큰 위험성은 없는 건가요?

민 : 네, 이 관계자는 지반 침하는 없다고 말했고요. 또, 도로 땅꺼짐 예방 담당하는 부서가 관악구청 도로관리과거든요. 그쪽 관계자도 여기는 동공, 즉 도로 밑에 구멍이 발생한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제가 구청 관계자들과 통화한 건 어제 오후였고, 어제 저녁에 다시 전문가와 함께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했었습니다.

각 : 그러면 오늘 새롭게 나온 정보는 없나요?

민 : 제가 아침에 구청에 전화를 해 봤는데요, 담당 팀 직원들이 대부분 현장에 나가 있어서 통화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추후에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면 관악FM 인터넷신문을 통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화 : 알겠습니다. 그런데 땅꺼짐까지는 아니라고 하지만 도로에서 무슨 일이 난 거니까 교통 통제도 하고 그랬겠네요?

민 : 네, 어제 오후 3시 45분부터 2개 차로를 통제했고요, 오늘은 보수 공사를 하는데 그래서 오늘 오후 6시까지 통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각 : 네, 얘기 들어보니까 땅꺼짐은 전혀 아닌 것 같은데 어제 기사 나온 것들 보면 사람들은 땅꺼짐이 발생한 걸로 오해할 만했다면서요?

민 : 네, 기사 제목에 ‘싱크홀’, ‘땅꺼짐’, 이런 표현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반 침하가 발생한 것처럼 썼고요. 심지어 어떤 기사에는 땅꺼짐 사진까지 들어가 있었는데 사진 밑에 조그맣게 써진 글씨를 자세히 보면 이게 현장 사진이 아니라 언론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료 사진이었습니다. 물론, 안전에 관한 뉴스는 빠르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겠지만, 사실 확인이 안 된 채로 저런 사진까지 붙여서 기사가 나오니까 사람들에게 오히려 혼란을 준 상황이 된 것 같더라고요. 이런 걸 보면서 저희도 재난 정보를 전달할 때 주의해야 할 점 같은 걸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화 : 네, 앞으로도 관악FM이 관악구 안전 정보를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해 주실 거라 기대합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볼까요? 관악구에서 집수리비를 지원해 준다고요?

관악구, 반지하·옥탑방 등 집수리비 지원...5월 2일까지 신청

이미지 클릭 ▶ 관악구청 전경

민 : 네, 관악구에서 반지하 및 노후주택 거주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이라는 걸 합니다. 이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 가구와 반지하, 옥탑방 등 노후주택의 집수리 비용을 지원해서 구민 안전을 확보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해 보다 나은 주거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각 : 관악구에는 오래된 주택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좋은 사업이네요. 지원 대상은 어떻게 되나요?

민 : 네, 10년 이상 경과한 저층 주택 중에서 중위소득 이하인 주거 취약가구가 거주하는 주택, 반지하 주택,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20년 이상 경과한 저층주택, 불법 건축물이 해소된 옥탑방이 지원 대상입니다.

화 : 이런 주택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걸 지원해 주나요?

민 : 단열, 창호 등 성능 개선 공사, 내부 단차 제거 등 편의시설 공사, 차수판, 화재경보기 등 안전시설 설치 공사 비용을 지원하는데요, 세대 내부 공사 비용의 50~80% 범위 내에서 최대 1,200만 원까지 지원해 줍니다.

각 : 집수리가 필요한데 비용 부담 때문에 고민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 이 지원 사업은 올해 처음 하는 건가요?

민 : 그렇지는 않고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미 376곳의 주택이 수리비 보조금을 받았습니다.

화 : 벌써 지원받은 주택이 많이 있군요. 그럼 올해 지원받고 싶은 분들은 언제, 어떻게 신청하면 되나요?

민 : 네, 신청기간은 다음 주 월요일, 4월 21일부터 5월 2일 금요일까지고요. 신청방법은 관악구청 홈페이지에서 ‘집수리’를 검색하시면 ‘2025년 서울시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 안내’라는 게시물이 나오는데요, 거기에 나와 있는 신청서류를 준비하셔서 관악구청 주택과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각 : 네, 집수리 필요하신 분들 5월 2일까지 꼭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