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에 재학 중인 래퍼 류시형이 4월 3일 관악FM ‘김새빛, 양승호의 뮤직카페’에 출연해, 음악과 공부를 동시에 이어가는 ‘이중생활’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새빛,양승호의 뮤직카페 - '래퍼 류시형'
이날 방송에서 류시형은 스스로를 “치대생이자 래퍼”라고 소개하며,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학부 진학 당시에는 연세대 기계공학과에 합격했으나, 이후 본인의 적성과 진로를 재고한 끝에 다시 수능을 치르고 치과대학으로 진학했다는 이력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새빛,양승호의 뮤직카페 - '래퍼 류시형'
고등학교 시절부터 힙합을 좋아해 자작곡을 만들고 녹음도 해봤다는 그는, 음악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작곡인 ‘휴학증명서’와 ‘LDR(Long Distance Relationship)’ 두 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새빛,양승호의 뮤직카페 - '래퍼 류시형'
특히 DJ 김새빛은 라이브를 들은 뒤 “힙합 가사가 이렇게 잘 들린 건 정말 간만이다. 딕션이 너무 좋고, 랩이 감정을 정확히 전달해 준다”며 류시형의 곡을 극찬했다. 이어 “목소리 톤이 중저음이라 더 깊이 있게 들린다. 발음도 또렷하고 귀에 잘 들어온다”고 덧붙이며, 그가 가진 음악적 역량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번에 발매된 EP 앨범의 제목은 ‘외람된 말이지만’으로, 현실의 고단함과 내면의 고민을 담아낸 트랙들로 구성됐다. 류시형은 “학업과 음악을 병행하는 일이 녹록치는 않지만, 오히려 그 둘이 서로를 보완해주고 있다”며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김새빛,양승호의 뮤직카페 - '래퍼 류시형'
그는 "랩은 다양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장르라 나와 잘 맞는다"며 에픽하이를 롤모델로 꼽았다. 또 예명 없이 본명으로 활동하는 이유에 대해선 “다른 자아가 아닌, 나 자신으로 인정받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방송 말미에는 부모님께 “음악도, 공부도 모두 열심히 해서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다”고 고백해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DJ 양승호는 “래퍼 류시형이 치과의사와 아티스트라는 두 길을 멋지게 병행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김새빛,양승호의 뮤직카페 - '래퍼 류시형'
한편, 류시형은 올해도 꾸준한 작업을 예고하며 “더 나은 곡으로 다시 찾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김새빛, 양승호의 뮤직카페 (2025.04.03.) '래퍼 류시형' 편은 관악FM 홈페이지(http://www.radiogfm.net), 관악FM 앱,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고 유튜브 채널 GFM가요톡톡, 페이스북 관악FM 페이지를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 다시 보기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