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임문일&최상아의 생방송 가요톡톡

FM 100.3 MHz (낮12시~오후2시)

- 방송 : 2025.03.28.

- 진행 : 임문일&최상아

- 출연 : 민철홍 PD

임문일(이하 임) : 관악구 소식을 전해드리는 ‘관악포커스’ 시간입니다. 민철홍 PD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민철홍(이하 민) : 안녕하세요?

최상아(이하 최) : 관악구 소식을 살펴보기에 앞서서 산불 피해가 너무 심각해요. 다행히 밤사이 비도 오고 바람도 약해져서 오늘은 산불이 많이 잡힐 걸로 기대된다고 하는데요. 이런 산불,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되겠죠?

민 : 네, 그래서 산불 예방 수칙, 관악FM에서 계속 말씀드리고 있지만 오늘도 한 번 더 말씀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첫째, 산림지역에서는 불을 피우거나 쓰레기를 태우면 안 되고요. 둘째, 입산이 통제된 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에는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셋째, 산에는 인화성 물질을 가져가시면 안 되고요. 마지막으로 산림이나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시면 안 됩니다.

임 : 네, 정말 산불 예방 수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아요. 산이나 산 근처에서는 담배든 뭐든 불은 절대로 안 됩니다. 이제 첫 번째 소식으로 들어가 볼까요? 관악구가 은둔 청년, 그리고 장애인을 위한 사업 예산을 서울시에서 받았네요?

관악구, 고립은둔청년 가상회사 체험·장애인 친화 미용실 서울시 공모 선정

이미지 클릭 ▶ 관악구청 전경

민 : 네, 서울시 공모사업인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에 관악구 사업 2개가 선정된 건데요.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주관하는 사업입니다.

최 : 서울시 지원사업에 2개나 선정됐군요. 어떤 사업들인가요?

민 : 네, 고립은둔청년 가상회사 체험 사업과 장애인 친화 미용실 운영 사업인데요. 고립은둔청년 가상회사 체험 사업은 6천만 원, 장애인 친화 미용실 운영 사업은 2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습니다.

임 : 사업 이름만 들어도 어떤 사업일까 궁금해지는데요, 이 사업들은 올해 처음 하는 건가요?

민 : 이번에 서울시에서 선정된 사업들이 크게 신규과제와 지정과제로 나뉘는데요, 관악구 사업 2개는 모두 지정과제입니다. 지정과제라는 건 작년에 했던 사업 중에 우수한 사업을 지정해서 다른 자치구에서도 이 사업을 하도록 신청을 받은 건데요. 그러니까 이 2개 사업은 작년에는 다른 자치구가 했던 사업인데 올해는 관악구가 이 사업을 하겠다고 지원해서 선정된 겁니다.

최 : 그럼 두 사업 모두 이미 검증된 사업이라는 얘기네요. 첫 번째 사업이 고립은둔청년 가상회사 체험 사업인데요, 가상회사라는 이름부터 관심을 끄네요.

민 : 네, 가상회사는 말 그대로 진짜 회사는 아니고 가상의 회사라는 의미인데요, 고립, 은둔 청년들이 가상의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겁니다. 이 고립은둔청년 가상회사 체험 사업은 고립, 은둔 청년들이 가상공간에서 직무 체험과 문화 예술 활동을 통해 자기 탐색과 내적 성장을 거쳐 건강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합니다.

임 : 고립, 은둔 청년들은 집 밖으로 나와서 어떤 활동을 하기를 어려워 하잖아요? 이렇게 가상공간에서부터 활동을 시작한다는 접근이 좋은 것 같네요. 사업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주시죠.

민 : 네, 이 가상회사의 이름은 ‘디깅클럽’인데요, ‘디깅(digging)’이 영어로 ‘파헤친다’는 뜻이잖아요? 그래서 자신을 깊이 탐구하고 내면의 잠재력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의미에서 ‘디깅클럽’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참여자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회사를 직접 설립해 각자의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실제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워 나가게 됩니다.

최 : 청년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네요. 가상회사 생활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들도 있다면서요?

민 : 네, 온라인 회의 플랫폼을 활용한 ‘디깅클럽 라운지’에서는 매주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예술심리학 기반의 자기 발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요. 또, 희망자에 한해서 오프라인 모임도 지원해 문화 예술 공연 체험과 취업 프로그램 연계 기회도 제공합니다. 그리고 청년들이 재고립되지 않도록 사업 참여 이후에도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각종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임 : 네, 최근에 고립, 은둔 청년들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이 사업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운영 사업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민 : 네, 이 사업은 장애인의 이·미용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과 이용 편의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인데요. 관악구를 5개 생활권역으로 나눠 권역마다 미용실을 한 군데씩 발굴해서 장애인 친화 미용실로 지정합니다.

최 : 장애인 친화 미용실이면 휠체어도 접근할 수 있는 미용실, 이런 걸 생각하면 되나요?

민 : 맞습니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는 출입구 경사로, 자동문, 안전바 등 장애인 이동 편의시설을 설치합니다. 또, 장애 유형에 따라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도 제공하는데요, 특히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에게는 관악구의 ‘이동봉사차량 서비스’와 연계해서 미용실 방문의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임 : 네, 두 사업을 통해 고립, 은둔 청년들이 사회로 나오고,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미용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볼 텐데요, 관악구가 조상님 땅을 찾아준다고요?

관악구, 나도 몰랐던 조상 땅 찾아준다...구청 방문하거나 온라인 조회 신청

이미지 클릭 ▶ 관악구청에 방문해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신청하는 민원인

민 : 조상 땅 찾기 서비스는 관악구에서 계속 하고 있는 서비스인데요, 관악포커스에서 최근에 소개한 적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돌아가신 분이 토지를 보유하고 있었을 때 가족들이 토지 보유 현황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망한 조상 소유의 토지를 알 수 없을 때 관악구 같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상 명의의 토지 소유 현황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하는 겁니다.

최 : 특히 갑자기 돌아가신 분들은 가족들이 토지 소유 현황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요? 조상 땅 찾기가 계속 하고 있던 서비스라고 하셨는데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나요?

민 : 네, 작년에만 관악구민 7,300여 명이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하고요, 그 결과 6,500여 필지의 토지 정보를 제공했는데, 이걸 전국 평균 개별공시지가로 환산하면 2천5백3십억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임 : 2천5백억이요? 와, 이거 못 찾았으면 엄청 억울했겠네요. 서비스 신청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민 : 네, 신청 방법은 어렵지 않은데요. 상속인이 신분증과 상속인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구비해서 구청 부동산정보과에 신청하시면 즉시 확인해 준다고 합니다.

최 : 상속인임을 증명하는 서류는 어떤 걸 준비해야 하나요?

민 : 네, 제적등본,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이 인정된다고 합니다.

임 : 요즘은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는 민원도 많은데 조상 땅 찾기는 인터넷으로는 못하나요?

민 : 인터넷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조상 땅 찾기 서비스가 있는데요, 정부24누리집과 K-Geo플랫폼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정보 조회를 하시려면 대법원 전자가족관계 등록시스템에서 조상에 대한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를 첨부해서 조상 정보를 입력한 후 신청인의 거주지 관할 지자체를 지정해서 신청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최 : 네, 인터넷으로도 조회할 수 있다니 편리하네요.

민 : 다만, 인터넷으로 신청하시는 경우에는 즉시 확인할 수는 없고요, 담당자 확인을 거쳐 3일 내에 신청인 조회 결과가 제공된다고 하니까요. 당장 확인하고 싶으신 분은 관악구청 부동산정보과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토지정보를 확인하더라도 확실한 건 직접 등기부등본으로 확인하시는 게 좋다고 하고요. 조상 명의로 된 토지는 관할 등기소에서 별도의 상속등기 절차를 밟아야 재산권 행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임 : 네, 조상 땅 찾기 서비스 많이 이용하셔서 조상님이 갖고 계신 땅 모르고 잃어버리지 않으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