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과 최인경, 한 곡의 충격으로 시작된 인연 아코디언 사제지간의 이야기 [가요톡톡-금]
■ 임문일&최상아의 생방송 가요톡톡 (2025.03.21.)
- 시간 : 오후 12시~2시 생방송
- 진행 : 임문일&최상아
- 초대가수 : 윤정숙, 최인경
‘임문일·최상아의 가요톡톡’ 생방송에는 특별한 손님이 등장했다. 대중가요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악기, 아코디언을 품에 안은 두 사람, 윤정숙과 최인경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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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사제지간이자 연주 파트너다. 윤정숙은 아코디언 연주 7년 차로, ‘초가삼간 아코디언’ 동호회 소속이자 지도자 역할을 맡고 있다. 그리고 최인경은 그녀에게 배우기 시작한 지 3년이 된 제자다. 아직은 ‘배우는 중’이라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이날 두 사람은 그간의 연습과 애정을 가득 담아 무대를 채웠다.
첫 곡은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멕시코 민요 ‘베사메 무초’. 연주가 시작되자마자 스튜디오는 잠시 옛 시절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가 됐다. 아코디언의 소리는 그 자체로 향수였다. 방송을 진행한 임문일과 최상아 역시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연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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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숙은 아코디언의 매력을 이렇게 말했다. “가슴에 안고 연주를 하잖아요. 바깥에서 힘든 일이 있으면 ‘나에겐 이게 있다’는 생각으로 집에 와서 연주를 해요. 정말 마음이 편안해져요.”
최인경은 10년 전, 유튜브에서 우연히 아코디언 연주를 본 후 강한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날 이후 선생님을 찾아 나섰고, 마땅한 교사가 없어 피아노 학원에 다니며 한 손으로 콩나물 악보를 익히기 시작했다. 그렇게 7년을 피아노로 버티다가 결국 윤정숙을 만나 제자로 들어섰다.
두 사람은 단순히 취미를 공유하는 사이가 아니다. 함께 봉사활동을 다니고, 합을 맞춰 연주하며, 때론 연습복을 함께 준비해주는 서로의 삶에 깊숙이 들어온 존재다. “야단도 치고, 같이 연습복도 사고, 봉사 다닐 땐 꼭 같이 가요. 아직은 제자라 거리감이 좀 있지만, 편한 사제 관계로 발전하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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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들려준 두 번째 곡은 정통 트로트 명곡 ‘용두산 엘레지’. 이 곡이 끝났을 땐 진행자들조차 “이런 음악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연주한 ‘돌아와요 부산항에’에서는 아코디언 특유의 리듬감이 더욱 돋보였고, 스튜디오는 다시 한 번 들썩였다.
두 사람은 단순히 연주 실력을 자랑하러 방송에 나온 게 아니었다. ‘초가삼간 아코디언’이라는 동호회를 통해 요양원과 경로당에서 정기적으로 연주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는 2주에 한 번씩 연주를 나갔고, 올해 역시 일정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이 끝날 무렵, 진행자들은 “이런 순수한 에너지는 처음”이라며 이들의 진심을 높이 샀다. 아코디언이 낯선 악기로 느껴질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소리가 곧 위로이자 희망일 수 있다는 걸 윤정숙과 최인경은 직접 보여주고 있었다.
임문일&최상아의 생방송 가요톡톡(2025.03.21.) ‘윤정숙, 최인경’ 편은 관악FM 홈페이지(http://www.radiogfm.net), 관악FM 앱,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고, 유튜브 채널 GFM가요톡톡, 페이스북 관악FM 페이지를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 다시 보기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