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3시 관악FM에서 주무열 구의원, 관악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관악공동체라디오 공동 주최로 ‘관악구 청소년빅 데이터 구축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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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이상훈 센터장이 현장에서 관악구 청소년 관련 데이터의 현황과 과제, 필요성에 대해 발제를 하고, 

세종시에 위치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하형석 청소년미래생태연구실장이 화상으로 청소년 데이터 구축 사례 및 지역 데이터 구축에 대한 제언으로 발제를 진행했다.

토론자로는 구립신림청소년독서실 구자원 청소년사업팀장,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김기남 사무총장, (사)관악공동체라디오 민철홍 제작2팀장이 나섰다.

2시간 동안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 토론회에는 1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라이브로 함께 했다.

[썸네일 이미지 클릭] ▶ 토론회 사회를 맡고 있는 주무열 구의원

사회를 맡은 주무열 구의원은 “청소년 정책 토론회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었다. 처음엔 청소년 기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고, 그것을 바탕으로 올핸 한 발자국 더 나아가 구체적 주제로 이야기하는 그런 자리라고 생각한다”라며, 토론회 포문을 열었다.

이어 토론회를 기획하고, 제안한 관악FM은 “청소년이 처한 상황은 이전보다 훨씬 더 복잡해졌고, 청소년의 문화적 향유부터 청소년의 위기 문제 해결 등을 한 기관이 다 할 수 없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라며,

“우선 각 청소년기관의 정보가 넘나들고, 때론 연결되는 그런 정보의 광장이 있다면, 청소년이 좀 더 행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혼자 버거워하던 청소년기관들이 좀 더 서로 소통하고 연대하는 데에 도움이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기획하게됐다. 

오늘의 대화가 생각을 확대해나가고 실천해나갈 단서를 찾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첫 발제를 맡은 이상훈 센터장은 “관악구에 맞춰진 데이터를 찾기 어려웠고, 전국단위 데이터와 연구, 실태자료 등은 참고는 할 수 있지만, 지역에 바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관악구 청소년이 처한 환경에 맞는 데이터의 수집과 그에 따른 분석, 이를 통한 맞춤형 정책 수립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썸네일 이미지 클릭] ▶ 위_이상훈센터장이 발제하는 모습, 아래_하형석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실장이 발제하는 모습

두 번째 발제를 맡은 하형석 연구실장은 먼저 청소년 데이터 구축 사례를 이야기한 후 “전국단위 데이터로는 개별지역 특성 파악과 지역 특화 내용 조사가 어려운 점이 있다”며,

“관악구 청소년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관악구 청소년에게 맞는 맞춤형 정책 수립을 위해서 지역 데이터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 다만, 비용하고 시간만 많이 들고 효과가 없다면 하지 않는 것만 못하기 때문에 우선 이미 알려진 행정데이터를 모으고, 조사데이터를 모아 나가는 노력들이 필요하겠다”고 제언했다.

토론자로 나선 구자원 팀장은 독서실이라는 청소년기관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사례를 공유하며, 데이터분석과 수집이 청소년 기관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피력했다.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의 김기남 사무총장은 빅데이터의 구축을 구단위에서의 구축이 어려운 점을 중앙정부 사례를 이야기하며 제언했다.

김 사무총장은 “어렵다고 해서 포기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선 기초적 자료의 취합과 수집조차 안되어있기 때문에 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데이터의 질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기관간의 데이터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표준화 등도 병행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고 제언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 외에도 단계적 접근, QR코드와 같은 손쉽게 접근 가능한 기술적 방법 도입 등도 제안했다.

[썸네일 이미지 클릭] ▶ 김기남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사무총장

(사)관악공동체라디오 관악FM의 민철홍 팀장은 청소년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플랫폼을 제안했다.

민팀장은 “지역 청소년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모은 곳으로 플랫폼을 상정해봤다”며, “행정데이터부터 각 기관의 이용자데이터, 실태조사 자료들도 모아둘 뿐만 아니라, 정형화되지 않은 데이터 조차도 모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획을 맡은 관악FM은 “결국 데이터를 모으고자 하는 건 청소년의 행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건 각 기관과 기관간의 신뢰와 합의가 동반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관악FM은 “이와 함께 민간위탁 청소년 시설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각 민간시설은 공통화된 표준 아래 매해 백서를 만들어내도록 과업 내에 강제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주 의원은 “기초 데이터도 없는데, 빅데이터가 시기상조 아닌가?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토론회의 이야길 들으면서 그렇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히려 빅데이터를 언젠간 구축해야겠다는 생각과 일념으로 노력하고 관점을 잡아야만 서로 호환 가능하고, 누적 가능한 기초데이터를 장기적으로 구축할 수 있겠다”라며, 청소년 빅데이터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썸네일 이미지 클릭] ▶ 12월 20일 청소년정책토론회 이모저모

한편, 이번 토론회 내용은 관악신문, 관악뉴스 등에 기사로 실릴 예정이다. 관악FM은 “토론회 데이터가 있더라도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공유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지역 신문사와도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