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마이클창&장수애의 생방송 가요톡톡

FM 100.3 MHz (낮12시~오후2시)

- 방송 : 2024.11.27.

- 진행 : 마이클창&장수애

- 출연 : 민철홍 PD

마이클창(이하 마) : 관악구 소식을 전해드리는 ‘관악포커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민철홍 PD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민철홍(이하 민) : 안녕하세요? 서창우 PD 기다리신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오늘 서창우 PD가 출장을 가서요, 오늘은 제가 대신 나왔습니다.

장수애(이하 장) : 네, 잘 오셨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눈이 많이 왔는데 출장 간 서창우 PD도 힘들겠네요.

이미지 클릭 ▶ 27일 오전 서울대입구역 5번 출구 인근에 눈이 내리고 있는 모습

민 : 네, 오늘 눈이 많이 와서 길이 미끄럽죠. 그리고 오늘 밤까지도 눈이 또 올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 첫 번째 소식은 날씨 정보와 눈 내린 날 안전 수칙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마, 장 : (오시는 길 눈 때문에 힘들지 않으셨는지 간단히 이야기)

민 : 네, 저도 미끄러질까 봐 조심조심 왔는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밤에서 오늘 아침까지 서울에 눈이 가장 많이 쌓였던 때는 오늘 오전 7시였습니다. 오전 7시 종로구에 있는 서울기상관측소 기준으로 16.5cm의 눈이 쌓였다고 합니다. 오전 10시 기준으로는 눈이 조금 녹아서 적설량 15cm를 기록하고 있고요.

마 : 청취자 분들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지금 말씀드리고 있는 ‘적설량’이라는 건 그 시간에 ‘눈이 얼마나 쌓여 있는가’를 나타내는 거죠?

민 : 맞습니다. 이 ‘적설량’은 그 시간에 ‘눈이 얼마나 많이 오고 있냐’하고도 다른 거고, 그때까지 ‘눈이 얼마나 많이 왔냐’하고도 다른 겁니다. 말씀하신 대로 쌓여 있는 양을 기준으로 하는 거기 때문에 눈이 계속 오더라도 눈이 녹는 속도가 더 빠르면 적설량은 줄어들 수도 있는 거죠. 아무래도 ‘눈이 얼마나 많이’, 더 정확하게는 ‘얼마나 깊이 쌓여 있는가’가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다 보니까 이걸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장 : 네, 그럼 오전 7시에 눈이 16.5cm 깊이까지 쌓였다는 건데 이게 11월 서울 적설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라면서요?

민 : 네,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게 117년 전인 1907년 10월이라고 하는데요, 기존에 서울에 눈이 가장 많이 쌓였던 때는 1972년 11월 28일로 12.4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때보다도 4cm 이상 더 쌓인 거죠.

마 : 엄청나네요. 16.5cm가 서울 공식 측정치고, 성북구 같은 데는 20.6cm까지도 쌓였다고 뉴스에 나오더라고요. 그럼 관악구는 어떤가요?

민 : 네, 제가 국민일보 기사에서 관악구는 오전 7시에 12.2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는 기사를 보기는 했는데요. 기상청 홈페이지에서는 구별 적설량 정보는 찾을 수가 없어서 관악구청에 확인해 봤습니다. 제가 오전 11시 좀 넘어서 제설 담당하는 부서인 도로관리과에 문의를 했는데요, 구별 적설량은 기상청에서도 안 나와서 구청도 공식 측정치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하고요, 구청에서 직접 측정해 봤을 때는 12.2cm까지는 아니고 7~8cm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게 오전 9시 정도에 측정한 거라고 하고요, 지금 눈이 더 쌓이고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장 : 7~8cm도 적은 양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서울에 도로가 통제된 곳도 있다고 하던데 관악구에도 통제된 곳이 있나요?

민 : 제가 11시 15분쯤 구청 도로관리과에 확인했을 때는 관악구 내에 통제된 도로는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눈길에 접촉사고는 1~2건 발생했다고 경찰을 통해서 파악했다고 하더라고요.

마 : 네, 접촉사고가 발생했군요. 눈길에 운전 각별히 조심하셔야 되겠습니다. 일단, 11시 15분 기준으로 관악구에는 통제된 도로는 없다고요? 그런데 눈이 계속 오고 있잖아요. 지금 스튜디오에서는 밖이 안 보이기는 하는데 좀 전에 저 출근할 때만 해도 눈이 많이 오더라고요. 앞으로 눈 예보는 어떻게 되나요?

민 : 네, 오늘 오전 10시에 서울 동남권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관악구에는 내일 아침까지, 길면 내일 아침 10시까지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다만, 시간당 강수량은 1mm 이내이고, 눈이 추가로 쌓이는 양도 가장 많을 때가 오늘 밤 10시의 2.2cm라고 합니다. 서울 동북권 등 다른 지역보다는 그래도 눈이 덜 올 것 같습니다.

장 : 그래도 내일 아침까지 눈이 온다는 거니까 피해 없도록 대비를 해야겠네요. 관악구청은 때이른 11월 폭설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민 : 일단, 눈이 많이 오기 전인 새벽 2~3시부터 사전에 염화칼슘을 살포했다고 합니다. 눈이 오기 전에 염화칼슘을 뿌려 놔야 제설이 잘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 염화칼슘은 눈이 온 후로도 뿌려서 아까 통화했던 11시쯤 기준으로 3차 살포까지 한 상태였고요, 또 눈이 그치기 전까지 계속 10여대의 제설차량이 돌면서 제설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관악구는 마을버스가 다니는 길 위주로 30곳 넘는 곳에 도로 열선 시스템을 갖춰 놨는데 이것도 제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마 : 네, 구청에서 잘 대응하고 계신 것 같은데 계속 애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주민들이 지켜야 할 안전수칙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민 : 네, 아까 관악구청장에게서 문자가 왔는데요.

장 : 구청장님이 민 피디한테 직접 문자를 보내셨다고요?

민 : 아, 단체 문자인 것 같고요. 그 문자에 4가지 행동 요령이 나와 있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출퇴근길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외출은 자제하기, 둘째, 스마트폰의 안전디딤돌 앱, TV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확인하기, 셋째, 노후 주택과 건축물의 지붕, 벽, 계량기, 수도관 등을 점검하고, 자동차정비와 월동 장구 준비하기, 넷째,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에 동참하고, 빙판길에 모래나 제설제를 뿌려 안전사고 예방하기, 이런 행동 요령들을 잘 숙지하고 실천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마 : 네, 구청 직원 분들이 열심히 제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 분들도 내 집, 내 가게 앞 눈 치우기에 많이 동참하셔야 동네 곳곳이 안전해지겠죠? 아무쪼록 걸어 다니시는 분들도, 운전하시는 분들도 눈길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