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임문일&최상아의 생방송 가요톡톡

FM 100.3 MHz (낮12시~오후2시)

- 방송 : 2024.10.04.

- 진행 : 임문일&최상아

- 출연 : 민철홍 PD

임문일(이하 임) : 관악구 소식을 전해드리는 ‘관악포커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민철홍 PD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민철홍(이하 민) : 안녕하세요?

최상아(이하 최) : 첫 번째 소식부터 들어가 볼까요? 관악구의회 의장이 드디어 선출됐다고요?

관악구의회 의장에 국민의힘 장동식 당선...더불어민주당 최소 2명 이탈표

이미지 클릭 ▶ 장동식 의장 당선자와 장현수, 임창빈 부의장 후보

민 : 네, 제9대 관악구의회 후반기 의장을 원래 지난 7월에 선출했어야 하는데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두 당의 대립으로 의장 선거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주에 두 당이 합의를 했고 드디어 오늘 오전에 의장을 선출했습니다.

임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당에서 다 의장 후보를 낸 걸로 알고 있는데요, 후보 두 명 두고 투표로 결정한 건가요?

민 : 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주순자 의원, 국민의힘에서는 장동식 의원이 후보로 나왔고 투표로 결정했고요. 제가 곧 투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최 : 아니, 뭘 그렇게 뜸을 들여요? 그래서 누가 의장이 됐나요?

민 : 네, 빨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관악FM하고 협력하고 있는 관악뉴스 이지성 대표가 의장 선거가 치러진 관악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취재를 해서 전해 줬는데요, 국민의힘 장동식 의원 13표, 더불어민주당 주순자 의원 9표로 장동식 의원이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고 합니다.

임 : 국민의힘 장동식 의원이 의장이 됐군요. 근데 이게 좀 의외의 결과라면서요?

민 : 맞습니다. 지금 관악구의회 구성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두 당이 똑같이 11명씩이거든요. 그래서 모든 의원이 자기 당 후보에 투표를 했다면 11:11 동수가 나와야 되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두 후보가 동수가 나왔다면 선수가 높은 의원이 의장을 하게 돼 있어서 4선 의원인 장동식 의원보다 선수가 높은 5선의 주순자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됩니다. 그런데 13:9가 나온 거니까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두 명은 국민의힘 장동식 의원을 찍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이에 따라 의장 자리도 국민의힘으로 넘어가게 된 거고요.

최 : 네, 정말 정치라는 건 알 수 없는 것 같네요. 그럼 의장은 장동식 의원으로 결정이 됐고 오늘 부의장도 뽑아야 되잖아요?

민 : 네, 원래 오늘 본회의에서 부의장도 선출할 예정이었는데요, 의장 선거에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면서 부의장 선거를 오늘 치를 수 있을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임 : “부의장 선거를 예정대로 치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이건 무슨 얘긴가요?

민 : 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의장 선거에서 모든 의원이 자기 당 후보를 찍는다면 더불어민주당 주순자 의원이 당선되는 상황이었잖아요?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은 의장직을 가져가고 부의장직은 국민의힘에 줘도 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의장 후보를 안 낸 거죠. 국민의힘만 장현수 의원, 임창빈 의원, 이렇게 두 명이 부의장 후보로 나왔는데요.

최 : 그런데 의장직을 국민의힘이 가져가게 되면서 더민주 입장에서는 계획이 틀어진 거네요.

민 : 네, 이대로 선거를 하면 의장, 부의장을 모두 국민의힘이 가져가는 상황이 돼 버린 거죠. 게다가 의장 선거를 둘러싼 협상 과정에서 상임위원장 자리도 더민주 입장에서는 양보를 많이 한 상황이고요. 그래서 본회의장에서 취재한 관악뉴스 이지성 대표에 따르면 “더민주 내에선 부의장직을 더민주에 달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이 부의장직을 달라는 이야기는 저희가 더민주 구의원과 통화해 보니 부인하는 의원도 있었습니다.

임 : 네, 부의장 선거가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겠군요. 더 자세한 내용은 관악FM 홈페이지에 기사(http://www.radiogfm.net/news/22825)로 올라와 있다고 하니까요, 관악FM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음 소식은 싱크홀 얘기군요. 야, 뉴스 보니까 싱크홀 참 무섭더라고요.

관악구, 싱크홀 예방 위해 도로 밑 빈 공간 탐사중...“규모 큰 곳은 발견 안 돼”

이미지 클릭 ▶ 차량형 노면하부 공동탐사 장비

민 : 네, 지난 8월에도 서울 연희동 도로에서 땅이 꺼지면서 차가 빠져서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이송되기도 했었는데요. 이런 싱크홀에 대해서 관악구는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최 : 네, 싱크홀이 생길 수 있는 곳은 사전에 좀 파악을 해서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아요.

민 : 네, 관악구는 도로 밑의 빈 공간을 확인하기 위해서 ‘노면하부 공동 탐사용역’이라는 걸 진행하고 있는데요, 관악구 전체를 한꺼번에 조사할 수가 없어서 5개 권역으로 나눠서 5년 주기로 탐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임 : 그러면 올해는 어느 권역을 탐사하나요?

민 : 올해는 성현동, 은천동, 중앙동, 청림동, 행운동 일대 97km 구간을 조사한다고 하고요, 지난 4월에 시작해서 11월까지 연구 용역이 계획되어 있다고 합니다.

최 : 11월까지면 아직 탐사가 끝나지 않았겠네요?

민 : 네, 그렇긴 한데 이 공동 탐사용역을 담당하는 관악구청 도로관리과 지하안전굴착팀에 물어보니까요, 용역업체로부터 매달 결과보고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공동 의심 신호가 있는 곳이 몇십 군데가 발견돼서 임시적으로 조치를 했다고 하고요, 다행히 큰 사고가 난 곳처럼 규모가 큰 곳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임 : 네, 큰 공동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니까 다행이긴 한데요, 그래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관리를 해 줘야겠죠. 그런데 뉴스 보면 지자체에 이 지하안전을 전담하는 공무원이 너무 적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민 : 네, 관악구 같은 경우도 조직도에 보면 업무내용에 ‘지하안전관리’가 써 있는 직원은 한 명밖에 없습니다. 다만, 제가 통화했던 지하안전굴착팀 직원은 공동 탐사용역 담당하는 직원이 있고 지하안전평가를 총괄하는 직원이 있어서 담당 직원이 두 명으로 볼 수 있지 않겠냐고 이야기하기는 했습니다. 이 정도 인원으로 충분한지는 저희가 앞으로 좀 더 취재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 : 네, 아무쪼록 지하안전 관리를 철저히 해서 관악구에서 싱크홀 사고가 발생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