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현대문학신문이 주최한 '제16회 현대문학신문·열린시서울 전국詩낭송대회'가 서울 충무로 한국문학협회(대표회장 박종래) 문화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전국詩낭송대회 대상은 박두진 시인의 시 “해”를 낭송한 유한권(84세)씨가 차지했다.

이미지 클릭 ▶ 제16회 전국시낭송대회 본선 진출자 기념촬영하고 있다

유 씨는 황해도 연백군 봉서면 출신으로 고려대학교(61경제학)를 졸업하고 젊어서는 (주)미도실크 대표이사, 노년에는 KTV 국민기자로 활동하면서 틈틈이 관악FM 라디오 방송 쾌지나청춘 프로그램 진행과 서울노인복지센터 시 창작 동아리에 참여하며 시 창작과 시 낭송을 읽혀왔다. 저서로는“시향 찾아 삼천리”와 “행복으로 가는 비밀통로”가 있다.

이미지 클릭 ▶ 제16회 전국시낭송대회에서 유한권 씨가 낭송을 진행하고 있다.

유 씨는 향후 계획에 관해 “노년에 생각지도 않았던 큰 상을 받았다. 남은 여생 꾸준히 시 창작과 시 낭송 공부를 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후진 양성 교육과 어르신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적은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현대문학신문·열린시서울”에서는“詩는 예술의 꽃, 시 낭송은 그 꽃의 향기와 열매”라는 기치 아래 시 낭송문학의 저변 확대와 우수한 시 낭송가를 발굴하기 위해 <전국시낭송대회>를 16년째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출전한 85명이 예선을 거쳐 22명의 본선 진출자가 열띤 경연을 벌였다. 대상 1명에 상금 100만원, 트로피, 시낭송가인증서, 상장이 주어졌으며,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5명에게 상장과 시낭송가인증서 부상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