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가 내달 1일 봉천 1동이 보라매동으로 바뀌는 것과 관련해 지난 6일과 8일 헌법 재판소와 서울 행정법원에 각각 ‘권한쟁의 심판’, ‘조례무효 확인의 소’를 청구하는 등 동명칭 관련 분쟁이 법정에 서게 되었다.

8일 서울 행정법원에 청구한 ‘조례무호 확인의 소’ 소장에 따르면 봉천1동이 보라매동으로 바뀐다면 '보라매공원''보라매병원''보라매초등학교' 등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시설들을 일반인들이 관악구 봉천1동에 있는 것으로 오인·혼동하게 될 여지가 크다"며 청구사유를 밝혔다.

그동안 동작구는 동작구의회 의원과 주민대표가 관악구의회 ․관악구청장을 방문, 면담하였고, 신대방동 주민과 관악구 봉천1동 주민 290여명이 보라매동 변경을 반대하는 서명서를 관악구청과 관악구의회에 제출하는 등 동명칭 변경 중지를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에 대해 관악구의회는 행정동 변경건은 관악구의 소관이라며 수용불가 입장을 밝혀왔다.

관악구의 행정동명칭은 8월 1일 관악구의회에서 가결된 ‘행정기구설치조례’에 따라 9월 1일부터 남현동을 제외한 모든 동에서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