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위례마을, 2017년 6월 3일 토요일 11시가 되자 위례광장로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였다. 송파한라비발디 마을공동체 ‘위례어울림’에서 주최한 에너지자립마을 주민축제가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위례에너지자립마을행사부스

이 축제는 “자연에 가까워지면 이웃도 살리고 지구도 살리고 “라는 주제로 환경을 생각하고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취지로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주민의 재능기부를 통해 직접 만든 수세미와 레몬청, 김치와 비빔밥을 판매하는 부스에서는 친환경먹거리를 소개했다. 함께 진행한 벼룩시장에서는 주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판매하기도 했다.

위례에너지자립마을

이와 함께 한쪽에서는 에너지절약을 홍보하는 에너지부스를 열었다. 에너지부스에서는 가전제품의 소비전력을 잴 수 있는 측정기, 태양광충전기, 멀티어댑터, 음식물쓰레기통, 샤워기 등을 전시하면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많이 사용하게 될 에어컨 실외기에 다는 차양막은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실외기 차양막은 실외기 온도를 10도 이상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에너컨 냉방 효율은 2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효자 상품이다. 꼭 차양막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실외기를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설치하면 냉방 효율이 높아진다는 내용도 함께 설명하면서 전기제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위례에너지자립마을, 어린이태양광체험

아이들에게는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메뚜기장난감를 소개하고, 어른들에게는 환경을 지키는 서울시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인 에코마일리지를 소개하면서 가입과 참여방안에 대해 홍보하였다. 또 미니태양광 설치로 각 가정에서 에너지를 생산하여 원전하나 줄이기에 함께하는 서명 동의를 촉구하였다.

위례에너지자립마을축제 벼룩시장 중 에너지절약활동 소개

위례신도시 에너지자립마을의 김혜옥 대표는 “베란타 태양광을 달아보고 나니 자신있게 주위에 태양광발전을 알리게 되었다”면서 벼룩시장에 참여한 주민들에게도 에너지부스에 많이 방문해서 내용을 들어 달라고 홍보했다. 또한 김 대표는 “에너지자립마을 활동의 하나로 아파트 공용부분의 LED등을 교체 교체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아파트 주민드르이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위례 어울림은 “청소기 대신 밀대로 청소하면 전기도 절약하고 미세먼지도 줄여요. 전기밥솥 보온을 취소하고 밥먹기 전 10분만 재가열 해주세요. 정수기 뜨거운 물 꺼놓고 필요할때만 끓여서 마셔요” 등의 세 가지를 주된 실천방법으로 하는 에너지 절약방법을 홍보하기도 했다.

위례에너지자립마을공공LED등교체

2015년에 결성되어 현재 3년을 맞이하고 있는 위례 어울림은 옥상에 태양광 시설이 설치되어 있지만 공공부분의 전기를 더 절약하기 위해 계속 진행중이다. 문화활동으로 태양광트럭체험을 진행하고, 환경교육과 에너지절약활동을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전기조명을 LED등으로 교체하여 년간 1억을 절약했다는 다른 에너지자립마을의 이야기를 듣고 위례어울림에도 공공시설의 LED교체를 진행하여 2016년에 주차장조명을 LED등으로 568개 교체하였고, 2017년에는 에너지자립마을 지원금과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하여 남은 공공시설의 LED등교체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위례 에너지 자립마을은 앞으로 시설개선보다 에너지절약 문화홍보에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더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공공 시설의 전기를 절약하면서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활동을 전파하는 위례에너지자립마을로 계속 진행중이다.(2017년 6월 13일 문선영 시민기자)

 *이 기사는 에너지정의행동과 관악공동체라디오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에너지절약실천지원사업, '에너지나우 - 두 번째 이야기'와 함께 하고 있는 시민기자가 직접 작성한 기사입니다.